직장인이라면 언젠가 이직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오랜시간을 다닌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이직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직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두지 않으면 좀비처럼 그 회사에 매달려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참고 다니게 되는 것이죠.
회사를 옮긴다는 것은 삶의 질을 결정할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회사를 옮길거라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들 좋은 회사에 가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좋은 회사는 대부분 경쟁이 치열합니다. 결국 상위 5%에 들어가는 회사에 간게 아니라면 어느정도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럴때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고르면 좋을지 꿀팁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좋은 회사에 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회사를 거르는 것이다
이직을 하게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를 찾습니다. 그런데 사실 좋은회사를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회사를 먼저 거르는 것입니다.
이미 좋은 회사라고 이름이 나있는 곳은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들어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회사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난 좋은회사를 알아보는 것보다,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좋은회사를 찾아내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회사는 대부분 그 이유를 압니다.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어필을 안해서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찾아보려고 애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좋지 않은 회사를 걸러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보다 쉬운 이유는 회사 평판조회로 유명한 잡플래닛 같은곳을 보면 회사에 대한 후기들이 적혀있어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런 플랫폼이 없다면 지인을 통해 알아봐야하는데 거의 불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잘한것에 대해서 글을 쓰는건 많지 않아도 잘못된 것, 나쁜점에 대해 쓰는 것은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지않은 것을 판별하는 것이 좋은 것을 선별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정보를 모으는데 더 용이합니다.
그렇게 수집한 정보를 보면서 내가 가도 괜찮은 곳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회사를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채용 공고를 살펴보자
채용공고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회사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채용공고를 내놓지 않는 경우는 2가지중의 이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1) 인력이 부족하거나(지속적으로 관리한 사람이 없을 경우)
2) 문제가 있는 부분을 숨기거나
등입니다. 이중에 2번이 당연히 나쁩니다. 그렇다고 해서 1번도 괜찮은 건 아닙니다. 관리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회사에가 인력충원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용 업무내용이나 지원자격, 우대사항 등이 두리뭉실하게 써있는 곳도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명확하게 쓰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직군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줄 사람이 없다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채용공고가 매우 상세히 쓰여있거나 공들여 쓰여있는 경우 그 회사는 나쁜회사가 아닐 확률이 올라갑니다.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회사
생각해보면 한번 채할 경우 몇개월, 혹은 몇년을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는 말은 그만큼 빨리 사람이 나간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퇴사하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자주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조건이 나쁘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퇴사가 있는 회사라면 좋은회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잡플래닛의 말은 참고일 뿐
리뷰에 쓰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없는 말을 쓸 정도로 악한 마음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나쁜 말이 쓰여있다면 그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것을 쓴 사람이 좀더 악의적으로 썼느냐 아니냐라는 차이는 있습니다.
작성자가 스스로 나쁜짓을 해서 회사가 나쁘게 대우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가 정말 나빠서 그런것인지 판독할 방법은 없습니다. 서로 입장차이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은 맞고 반은 걸러야 합니다.
그럼에도 평점이 너무 낮은 회사는 가지 않는게 보편적으로 좋습니다. 리뷰가 여러개 달려있는데 평점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안좋은 경험을 하고 나간 사람이 많다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기
언론에서 송출된 정보의 상당부분은 기업에서 돈을 주고 의뢰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회사 분위기는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자주 소비하는 친분있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그 회사의 문화가 좋을거라고 오해하면 안됩니다. 상품을 잘 개발하는 것과, 다니기 좋은 회사의 기준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지 확인하기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내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이며, 회사에 들어가 어떤 가치를 키울것이냐 라는 것은 향후 커리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회사의 사업방향과 그 방향에서 내가 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두는 것입니다. 의외로 회사에서 '이런일도 하겠지'라는 생각이나 혹은 '이런것도 잘할거야'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정작 실무가 내생각과 전혀 다른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그에 걸맞는 일이 잘 맞물려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좋은 동료가 있는 곳이 좋은곳이다 라고 말도 하는데, 그것도 나의 가치와 맞물려 있는게 우선입니다. 사실 좋은 동료라는 것을 판별하는 것도 겪어봐야 아는 것이고, 그게 나와 잘 맞는지도 겪어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회사를 알아보는 팁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좋은 회사를 고른다는 것은 단순히 연봉을 올리는 것에 의미있지 않습니다. 좋은회사를 가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좋은회사를 찾기 전에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회사는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곳이 아닙니다. 직원을 키우기 위한 보육시설도 아닙니다. 회사가 가진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해서 성장할지는 순전히 본인의 몫임을 기억해야 합니다.